가끔은 타고 나간 배 한 척 다 집어넣고 온 어부들 이 신문에 나기도 하지, 그런데도 그날 그 가방 속 가득 찬 것도 아니다 그 가방 그날, 제법 더 묵직한 것도 아니다
강동에 오면 날마다 지퍼같은 수평선 열고 그 가방 속에서 둥근 해를 끄집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권주열(1963~) ‘참 큰가방’ 전문
이 시를 읽고부터, 내게도 바다를 열고 닫는 버릇이 생겼다. 수평선 지퍼를 열고 둥근 해를 끄집어내는 일! 물론 게으른 나로서 매일 할 수는 없는 일이라서, 누군가가 그 일을 대신해 주는 날이 더 많지만. 날마다 한 개씩의 해를 꼬박꼬박 만들어내는 바다. 그 뱃속에서 좀 전에 내가 끄집어냈던 여객선 한 채가 어디로 가야하나, 어리둥절한 채로 방향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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