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이 ‘여권 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방 하원이 적체 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연방 하원 산하 외교 위원회는 11일 국무부 차관이 배석한 가운데 여권 발급 지연 문제에 대한 공청회를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국무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이날 공청회에 따르면 2007년 7월 현재 5,500만 명이 여권을 신청했으며 이는 지난 2006년 1,210만 명을 이미 4배 이상 넘어선 수치다.
지난 7월 첫째 주 당시 적체 건수는 50만 건으로 현재 신청서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적체 건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조셉 크라울리 연방 하원의원은 “2006년 초만 해도 신규 여권 발급에 약 5주 정도가 소요됐으나 올해 들어 10주 정도로 2배 이상 늘었고 최근에는 12주까지 연장됐다”며 “이로 인해 제때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의 불평 전화가 지역사무실에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여권 발급 적체 현상은 국무부가 2007년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캐리비안 등 인접 국가의 항공 여행 시 시민권자들의 여권 지참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며 “법을 시행 하기 앞서 충분한 준비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문제를 발생시킨 것은 전적으로 국무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마우라 하르티 국무부 차관은 “적체 발생 원인은 국무부가 올해 신청 예상 숫자를 지난해보다 400건 정도 증가한 1,620만 건으로 예상해 직원들을 배치했기 때문이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이미 350여명의 타 부서 인력을 여권 업무에 긴급 투입하고 해외에 근무하는 영사 인력도 국내 여권 업무 지원을 위해 불러들이는 등 여권대란 해소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무부는 여권발급 지연으로 인해 낭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해외여행 18주 이전에 신청할 것▲신청서 제출 전 반드시 기재사항 실수 여부를 확인할 것 ▲급행서비스의 경우 반드시 신청서 봉투에 ‘EXPEDITED’라고 표시할 것 ▲여행 출발 2주전 인터넷이나 전화(www.travel.state.gov/passporet, 877-487-2778)로 확인할 것 등을 조언하고 있다. <윤재호 기자>
A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