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등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최근 증시 랠리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만 1,574억달러, 홈디포 등 적극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최근 증시 랠리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최근 석유업체인 코노코필립스, 생활용품업체인 존슨&존슨, 할인점인 월마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지난 1·4분기에만 S&P500 소속 종목들은 자사주 매입에 사상최대규모인 1,180억달러를 쏟아 부었다.
또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2·4분기에만 1,574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됐다. 이 기간 자사주 매입 계획 규모는 전년동기비 58%나 급증했다. 자사주 매입은 저금리로 대출 접근이 쉬웠던 지난 2004년 말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6분기 연속 1,000억달러를 뛰어넘었다.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이유는 주가를 부양하고 주당순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주주들은 높은 수익을 돌려받고 있으며, 이러한 자금은 다시 증시에 투입되며 상승세를 이끄는 선순환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며 전날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1만4,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많은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 붐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혹은 얼마나 주가를 지지해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자사주 매입 붐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 추세가 둔화될 경우 증시 상승세도 역시 동력을 잃을 수 있다.
일부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 대금을 대출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기업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된다. 반면 기업들의 순익 증가세는 올 들어 둔화되고 있어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쓸 현금 능력은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자사주 매입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P 애널리스트인 하워드 실버브랫은 “나는 자사주의 효과를 믿는다”면서 “문제는 장기 강세장에서 토대가 되는 자사주 매입에 대한 선례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분기 가장 큰 자사주 매입 발표는 홈디포의 225억달러였다. 월마트도 150억달러, GE도 80억달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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