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지만 유가 인상 등이 증시의 발목을 잡게 될지도 모른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 분석 주식시장
1만4,000선 돌파, 당분간 강세 유지
유가·서브프라임에 발목 잡힐 수도
앞에 거칠 것이 없는 주가 상승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19일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1만4,000선을 돌파하면서 자연스럽게 제기되는 질문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주가는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나 유가 인상 등이 증시의 발목을 잡게 될지도 모른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다우지수는 200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그 뒤부터 이날을 포함, 무려 53번이나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대비 82.19포인트 상승한 1만4,000.41에 거래를 마감했다. 1만4,000선 돌파는 거래일로 따져볼 때 1만3,000선을 넘어선지 불과 59일만에 이뤄졌다.
다우지수가 1만2,000에서 1만3,000선을 넘어서는데 129일, 1만1,000에서 1만2,000선을 돌파하는데 무려 7년 반이 걸렸던 점을 감안할 때 주가는 닷컴 붐 시절을 연상시킬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이처럼 전반적으로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잇따른 기업 인수합병 소식과 함께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년간 계속된 저금리현상을 바탕으로 풍부한 유동성 자금이 증시에 공급된 것도 또 다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오웬 피츠패트릭은 “기업 순이익 성장률이 경제 분석가들의 예상치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일부는 다우지수의 상승세는 투자자들이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주가가 자주 급등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투기적인 수요가 증시를 움직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가 인상 외에도 증시를 불안케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국제유가의 인플레를 둘러싼 논란도 언제든지 증시를 어려운 국면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20일 다우지수는 구글 등 일부 기업의 영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1만4,000시대를 연 지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149.33포인트 하락한 1만3,851.08에 장을 마쳤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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