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가 연료 바닥으로 보스턴 교외의 I-495 고속도로에 비상 착륙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베트남 전에 조종사로 참전한 경력을 가진 미시간 출신 베테랑 조종사 알란 키드(57세)가 보스턴에서 열리는 베트남 참전용사회의 정례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 한 명을 자신의 단발엔진 세스나 170 기에 태우고 미시간을 출발해 보스턴으로 오다 벌어졌다. 조종사는 보스턴 교외 공항에 착륙하려 했으나 착륙허가를 받지 못해 공중을 선회하다, 연료가 다 떨어진 상태에서 급기야 다른 공항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은 바람에 다급한 나머지 교신을 통해 복스보로의 I-495번 고속도로에 비상 착륙해야 했다고 전했다.
경비행기는 고속도로에 차량정체가 심한 러시아워 퇴근시간인 오후 5시께 긴급 출동한 말보로 경찰의 차량 통제 속에 무사히 착륙에 성공했다.
경찰은 고속도로의 맨 오른쪽 차선과 노견을 2시간 동안 차단시키고 문제의 경비행기를 착륙시켰는데 “나는 단지 살고 싶었을 뿐이다. 착륙을 감행하는 순간 떨리지 않았었다“고 조종사 키드는 나중에 밝혔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그 상황에서 고속도로 대신에 숲 위에 불시착을 감행했더라면 우리는 둘 다 죽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정말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쪽방향 496번 도로 선상에 약 시속 45마일의 속도로 경비행기를 무사히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고 그 후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멈춰선 비행기는 견인차에 의해 견인되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