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들어 처음으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보스턴에서 발견되었다.

이번 보스턴에서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모기 발견으로 매사추세츠 주 전체로는 올들어 현재까지 6개의 타운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보스턴에서 발견된 모기는 웨스트 롹스버리에서 잡힌 것으로 확인 되었는데 보스턴을 포함한 매사추세츠 주 전체로 볼 때 현재까지 사람에게 감염된 케이스는 아직 없는 것으로 밝
혀졌다. 8월은 보통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모기를 통해 가장 많이 퍼지는 시기인데 현재까지 보스턴 이외에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된 타운으로는 버클리, 브루클라인, 말보로, 메드포드, 그리고 세일렘 등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총 185명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의 케이스는 미시시피 강 서쪽에서 발견되었으며 캘리포니아 주가 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의해서 옮겨지며 고열, 두통, 목이 뻣뻣해지는 증세를 비롯해 근육 이완과 신체 마비, 심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연방 보건 당국 측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150명 중 1명이 중태에 빠진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보건부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시간대인 해질 무렵부터 새벽까지 야외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부득이하게 이 시간대에 야외에 나가야 한다면 바르는 모기약 종류를 몸에 뿌리고 긴팔 옷을 입어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