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법률센터의 소송전담부서의 줄리 수(왼쪽), 박영선 변호사.
“영어미숙 이민자들과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아태법률센터’에서 소송전담 업무를 담당하는 한인 박영선 변호사는 로스쿨 진학 전 사회 정의를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하던 많은 이들이 법대 학비를 감당하기 위해, 또는 기회를 잡지 못해 비영리 법률기관에 몸담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각종 펠로우십을 적극 활용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안 최대의 권익단체인 아태법률센터에서 일하는 변호사들은 법률회사와 비교해 봉급 수준은 적지만 실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영리를 추구하지 않고 공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봉급은 적지만 침해된 개인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골리앗과 같은 대형 회사 및 정부 기관과 맞상대를 해야 하기에 탄탄한 실력은 필수다.
이로 인해 로스쿨을 졸업하고 비영리 기관의 공익 지킴이를 자처하려는 수많은 이들이 문을 두드리지만 비영리단체 특성상 숙련된 법조인을 채용해 곧바로 현장에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로스쿨 졸업 초년병들의 채용 기회가 많지는 않다.
UC버클리 로스쿨 졸업생인 박 변호사는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봉급과 로스쿨 학비 융자액을 전액 감면받는 펠로우십을 타냈다. 박 변호사는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하고 4.29 폭동을 직접 목격한 탓에 공익을 위해 일하겠다는 결심에 변호사가 됐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의 초심을 이끌어 준 이는 이제는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된 소송전담업무 디렉터 중국계 줄리 수 변호사. 대학 재학중 아태법률센터 인턴으로 수 변호사를 접한 박 변호사는 그녀를 모델로 삼아 공익 변호사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 변호사는 스캐든 펠로우십의 첫 번째 아시안 수혜자로 특히 아시안 여성 변호사들의 맏언니로 통한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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