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울리는 매혹적 음성의 크로스오버 가수
흑인영가·가스펠 담은
첫 음반 ‘심플리 소울풀’발매
11월엔 LA 교회서 콘서트도
다양한 음역과 스타일을 넘나들며 노래하는 가수 지민 리(Jeeminn Lee)씨의 첫 음반 ‘심플리 소울풀’(Simply Soulful)이 미 음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뉴욕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해온 지민 리씨는 세 옥타브를 오르내리는 음역과 매혹적인 저음을 맘껏 사용, 클래식과 컨트리, 팝, 재즈, 가스펠 등을 모두 아우르는 크로스오버 공연을 펼치고 있는 가수.
최근에는 ‘지민 리와 친구들’(Jeeminn Lee & Friends)이라는 대규모 공연팀을 구성해 오페라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대형 콘서트를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플리 소울풀’은 흑인 영가와 가스펠을 모은 음반으로 제작에 50인조 남성합창단과 그룹, 보컬리스트, 연주자 등 미음악계의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100여명의 뮤지션들이 참여했으며, 뉴욕의 전세계 판매망을 갖춘 트윈즈 레코드가 출반, 10월부터 반스 앤 노블스와 스타벅스를 통해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음반에는 흑인영가 ‘깊은 강’(Deep River)을 비롯, 가스펠 ‘주만 바라볼지라’‘내 평생에 가는 길’‘저 장미꽃 위에 이슬’ 등 한인들에게 친숙한 13곡이 따뜻하고 영혼을 울리는 음성으로 담겨 있다. 특히 작년 11월과 올해 6월 있었던 ‘지민 리와 친구들’ 공연에서 한국어로 불러 외국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주만 바라볼지라’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전곡을 한국어로 불러 한국의 정서를 알리는 데도 한 몫 하고 있다.
지민 리씨의 시장성을 높이 평가한 트윈즈 레코드사 대표 맨프레드 크누프는 현재 팝송 앨범을 두번째 음반으로 준비 중이며 3집인 크리스마스 음반도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지민 리와 친구들’은 오는 11월11일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대형 가스펠 콘서트 쇼를 열 계획이다. 지민 리씨는 “뉴욕의 할렘합창단 등 유명 뮤지션들이 90명이상 무대에 오르는 버라이어티 쇼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찬양집회라기 보다 오페라와 뮤지컬, 재즈와 클래식을 모두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음악회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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