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25)이 학업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올 초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 입학, 현재 2학기째 수업을 듣고 있는 김아중은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최근 춘사대상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쓴 그는 올해는 휴식과 함께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김아중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이렇게 오래 연기를 안 할 생각은 없었는데 마땅한 작품이 없다보니 본의 아니게 오래 휴식을 취하게 됐다면서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학교 공부를 시작해 허송세월은 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웃었다.
원래 2학기는 휴학을 하고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교수님이 휴학을 못하게 하셨어요.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그러신 것 같아요(웃음). 마침 인연이 닿는 작품도 없어 2학기도 수업을 듣게 됐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재미있네요.
동덕여대 공연예술학부 재학 중에도 휴학 없이 학업을 성실하게 마쳤던 김아중은 사실 ‘커뮤니케이션 이론’ 같은 과목은 지루하고 어려운데, ‘소비자 심리’ ‘광고 마케팅’ 등은 내가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기자가 연기를 안 하면 몸이 무거운 법. 김아중은 하루빨리 좋은 작품을 만나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은 마음이다.
쉬고 있으니까 3㎏나 불었어요(웃음). 푹 쉬었으니 이젠 빨리 연기를 해야 할 텐데 슬슬 조바심이 드네요. 여러 작품을 검토했지만 딱 ‘이거다’ 싶은 게 없었어요. 어디 좋은 작품 없나요? 저 연기할래요!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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