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기상 이변이 속출하면서 환경 문제에 적극 대처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친 환경 펀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9일 보도했다. 친환경 펀드의 자금 모집 규모가 대폭 증가하고 있고, 세계 대형 투자은행들 역시 속속 기후 파생상품 지수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펀드 조사기관 리퍼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올 들어 상반기 유럽 10대 친환경 펀드가 조달한 자금 총액은 30억유로(42억달러)가 넘었다. 지난해 전체 2억유로의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친환경 펀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사회윤리적 책임을 다하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소위 `사회책임투자(SRI)’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그렇지 못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데 근거한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비록 처음에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지 모르나 기업의 미래 가치가 높아져 장기적으로는 더 큰 이익을 얻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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