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달러 규모 유동성 위기 해소
시티그룹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JP모간 체이스 미 3개 대형은행이 신용 위기 해결을 위해 800억달러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15일 시티그룹과 BOA, JP모간 체이스는 공동 성명을 통해 기업어음(CP)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해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성된 펀드를 통해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SIV(Structured Investment Vehicle) 발행 채권 등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펀드는 90일 안에 조성, 운영될 계획이다. 규모는 800억~1,000억달러선.
은행들은 “자산 담보부 기업어음(ABCP) 시장에서의 리파이낸싱이 여전히 어렵다”며 “펀드의 목적은 이 시장을 활성화시켜 정상적이고 효율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른 투자은행들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동펀드 조성 합의는 로버트 스틸 재무차관의 발의, 주재 하에 3주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최근 신용 위기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막대한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다소 진정 국면을 맞았으나 투자은행들의 구조화 투자 자회사인 SIV나 콘듀잇(Conduit) 발행 채권 시장 등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해 투자은행들은 유동성 위기에 시달려왔다. 이번 펀드 조성은 이 같은 위기를 진정시키고 ABCP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다.
무디스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은행들은 현재 36개의 SIV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시티그룹이 총 1,000억달러 규모의 7개 SIV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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