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우래옥’인수한 지나 한씨
최근엔 베컴 다녀간 후 극찬
와인전문가 고용, 제품 다양화
베벌리힐스 소재 고급 한식당 ‘우래옥’(사장 지나 한)이 한인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위한 공격경영에 나선다.
6가와 웨스턴의 우래옥이 ‘마당’ 프로젝트로 사라진 후 한인사회와 생긴 거리감을 없애고 한인들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한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우래옥을 한인타운 사랑방으로 만들것 이라고 밝힌 지나 한 사장. <이은호 기자>>
‘우래옥’은 일단 한인들에게 친밀감을 주기 위해 조만간 한글 메뉴판을 만들 계획이다. 예약을 하면 최소 150명이 넘는 한인 모임을 위해 식당 전체를 내주는 파격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물론 지금도 20~40명이 알찬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더 많은 한인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보다 충실히 할 작정이다.
1.5세인 지나 한 사장은 지난 1월 우래옥의 오너였던 이모 최영숙씨로부터 식당을 매입,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992년 6월 식당이 개업할 때부터 매니저로 운영에 관여, 주방 등 식당 살림에 익숙하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1세 혹은 2세 따질 것 없이 식당을 찾는 모든 한인들은 음식의 맛과 질 높은 서비스에 만족할 것”이라고 자신감에 넘친 한 사장은 “‘우래옥’이 한국 전통 음식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자부심을 한인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라시에네가길 고급 식당가에 위치한 ‘우래옥’은 그동안 한국음식을 주류사회에 소개해온 첨병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달 LA 갤럭시로 둥지를 옮긴 세계적인 프로 축구선수 데이빗 베컴은 부인 빅토리아 등 가족을 대동하고 우래옥을 찾아 한국 음식과 접했다. ‘우래옥’이 한식당인지도 모르고 이곳을 찾았던 베컴은 “음식 맛이 너무 좋다”며 “앞으로 단골 고객이 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한 사장은 “식당 고객의 80%가 단골”이라며 “러시아 부호 등 단골 고객 가운데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알 만한 유명인이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식당의 연 매상이 평균 270만달러에 달했다”고 귀띔하면서 “수년 이내로 500만달러 목표 달성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당은 최근 와인 전문가를 파트타임으로 고용하고 최고급 와인을 비치하는 등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 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0 N. La Cienega Bl. (310)652-4187.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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