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필 전무가 애틀랜타 제일은행으로 근무지를 옮기기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발전 잠재력 큰 곳서 도전”
안상필 애틀랜타 제일은행 전무는 도전을 선택했다.
따뜻한 이웃들과 정든 곳에 안주하는 대신, 애틀랜타행을 받아들인 것은 새로운 곳에서 자신의 역량을 시험해보겠다는 그의 의지를 담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 15일 부행장이었던 안씨를 최근 인수한 애틀랜타 제일은행 전무로 발령했다.
이에 따라 그는 새로운 근무지에서 대출 및 운영 업무를 총괄하는 책임을 맡게 됐다. 2000년 창립한 제일은행은 현재 4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안 전무는 “애틀랜타는 한인 커뮤니티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잠재력이 큰 곳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생각에 애틀랜타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살려 제일은행의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USC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친 안 전무는 87년 가주외환은행에 입행, 금융인의 길에 들어섰다.
93년 중앙은행으로 일자리를 옮겨 지점장과 국제부 담당 부행장, LA한인타운·다운타운 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애틀랜타에는 제일은행 외에도 다른 한인 은행들의 진출로 한인 은행간의 경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로 은행 경력이 20년이 넘은 안 전무가 애틀랜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그는 이번 주말 짐을 싸 애틀랜타로 떠나며 22일 새로운 근무지에 첫 출근한다. 작은 아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잠시 기러기 아빠로 지내야하는 형편이지만 그의 얼굴 표정은 매우 밝았다. 연락처 (213)507-9559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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