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색 여파 2,800억달러 규모
미 대형 상업은행들의 회사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최근 신용경색 이후 미 대형 상업은행들이 처리해야 할 회사채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메릴린치의 이코노미스트 데이빗 로젠버그에 따르면 8월 초 이후 미국 대형 은행들이 손실 처리해야 할 회사채 규모가 2,800억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대형은행들의 자본은 400억달러 감소했다. 신용경색 이후 기업어음(CP)과 레버리지 론을 대량으로 떠안았기 때문이다.
로젠버그는 이 같은 은행들의 자본 상황 악화가 대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짧은 기간 빠르게 진행된 자기자본 비율 감소는 은행 대출 상황을 급속도로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대형은행들은 자구책 모색에 나섰다. 시티그룹과 모간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등 3개 대형 은행은 신용위기 진정을 위해 800억달러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가칭 M-LEC(Master-Liquidity Enhancement Conduit)로 불리는 이 공동 펀드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SIV(Structured Investment Vehicle)의 자체 발행 채권이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을 매입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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