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366 뚝‘검은 금요일’
기업실적 악화로
경기침체 우려 고조
블랙먼데이 20주년을 맞은 19일, 뉴욕증시가 폭락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악화 누적, 사상 최고가에 오른 유가, 경기침체 우려 등 누적된 악재들이 한꺼번에 부각되면서 ‘매도’공세가 집중됐다.
19일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66.94포인트(2.64%) 떨어진 1만3,522.0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39.45포인트(2.56%) 하락한 1,500.63으로 마감, 1,500선 붕괴를 눈앞에 뒀다. 나스닥지수 역시 74.15포인트(2.65%) 급락한 2,725.16으로 장을 마쳤다.
약세로 시작한 이날 뉴욕증시는 구글 등 일부 기술주의 선전으로 낙폭이 축소되는 듯 했으나 오후들어 S&P가 모기지 증권 투자등급을 추가로 하향하면서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증가, 급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캐터필러 하니웰 3M 등 주요 다우지수들의 실적발표도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심리적 지지선이던 90달러를 장중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이 일제히 ‘팔자’대열에 동참했다.
트루스코 자산운용의 투자전략가 앨런 게일은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점에 비춰볼때 주가조정은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섀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기술적 분석가 라이언 디트릭은 “금융 및 신용경색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가 시장을 점령, 아무도 주식을 보유하고 주말을 맞으려 하지 않았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기대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블랙먼데이’였던 1987년 10월19일, 뉴욕증시는 하룻동안 23% 폭락했다. 현재 지수로는 3,000포인트에 해당한다.
금융관련주들의 실적과 주가가 특히 시장을 압박했다.
와코비아 은행은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16억9,000만달러, 주당 8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04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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