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필라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흥을 즐기며 피로를 풀었다.
필라 한인 청과협회(회장 박경섭)가 지난 21일 웨스트 필라에 있는 퍼스트 디스트릭 플라자 볼룸에서 개최한 ‘동포 위안의 밤’ 행사에 7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해 한국의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박수로 흥을 더했다.
올해 들어 처음 열린 연예인 초청 공연인 이번 동포 위안의 밤에 참석한 정창교 올리 비즈니스 협회장 부부는 가수 박상규 씨가 부르는 ‘조약 돌’ 등을 들으며 오랫동안 자리를 지켰다. 또 이명숙 미주 한인 재단 필라 지부 회장은 자주 만나지 못했던 동포들과 안부 인사를 나누었으며 친무회 회원들은 가요가 나올 때마다 플로어에 나와 블루스 등을 추면서 친교를 나눴다. 이날 동포 위안의 밤에는 최신 조명 장치가 화려한 무대를 꾸미는 가운데 박상규 씨를 비롯해 장미화, 옥희, 장우, 차도균 씨 등 9명의 연예인이 출연해 교대로 흘러간 가요를 불러 환호를 받았다.
박경섭 회장은 “어려운 이민생활에 몸과 마음이 지쳐 힘들어하고 있는 동포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웃고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된다”며 “이 시간만큼은 이민생활의 모든 시름을 잊고 즐겨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필라 광역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데이빗 오 후보(공화)와 몽고메리 카운티 커미셔너 선거에 출마중인 짐 매튜스 후보(현 커미셔너) 등 정치인들도 얼굴을 보여 오는 11월 6일 선거에서 한 표를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청과 협회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13명의 한인 학생들에게 일인당 300달러씩 3,900달러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허영도 장학위원장은 “우리들의 꿈나무들이 자라나서 미국 주류사회에 두각을 드러내는 인재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 모두 관심을 기울이고 채찍질하고 선
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8명의 학생에게 1인당 500달러씩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장학금을 줄이고 수혜 대상자를 늘렸다. 장학생은 원종민, 이태섭, 이수지, 앤디 윤, 박진형, 김보배, 최기호, 션 최, 샤론 킴, 제인 리, 한나 안, 안진이, 제니 리 등 13명이다.
청과협회는 이날 필라 북부 5가에서 제이 앤 에스 청과를 경영하고 있는 송진오씨를 우수 청과인, 레이코 회사에 근무하는 마이클 리엘리 씨를 최우수 세일즈맨으로 선정해 각각 상을 수여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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