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국정감사서 밝혀...실제론 더 많을 것
범죄 체포 늘고 성매매 관련 체포는 줄어
뉴욕.뉴저지 한인 중 21.5%가 불법체류 신분이며,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 서류 미비자는 이보다 약간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뉴욕총영사관이 지난 23일 국정감사에서 발표했다.
뉴욕총영사관은 이 수치가 지난 2003년 연방법무부 교정국의 권오균 박사가 워싱턴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후원으로 작성한 워싱턴 지역 한인 의식 및 실태조사 보고서를 기준으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 보고서는 2000년 연방센서스에 나타난 한인 불참 및 누락 비율이 21.5%였다고 지적했다.
뉴욕총영사관의 한명재 동포담당 영사는 “한인 인구가 밀집한 뉴욕과 뉴저지의 경우 서류미비자가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며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의 조사에서는 한인 서류미비자 비율이 40%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주미대사관은 국토안보부의 통계를 인용, 지난해를 기준으로 미국에 불법체류중인 한인을 25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06년 인구센서스에서 한인 인구가 133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감안하면 서류미비자의 비율이 인구 대비 20%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이같은 수치는 그동안 한인 서류미비자가 ‘4명중 1명’이나 ‘5명중 1명’꼴이라는 통설과 엇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에서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내 범죄로 체포된 한인의 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민 내무관은 지난해 살인과 강도, 절도 등으로 체포된 한인은 111명이었으며 올해는 9월 현재 81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인 관광객과 한인 인구 증가 등으로 범죄로 체포되는 경우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성매매와 관련된 체포 건수는 올해 현재 4건에 12명이었으며 지난해는 71명, 2005년에는 33명으로 나타났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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