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WS 1차전서
로키스에 13-1 KO승
‘초전박살’
2007 월드시리즈 1차전은 싱거웠다. 자쉬 베켓을 앞세운 보스턴 레드삭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13-1로 때려눕히고 기선을 제압했다. 12점차 승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 신기록이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레드삭스는 24일 홈구장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7전4선승제 결승 시리즈의 첫 경기에서 싱거운 KO승을 거뒀다. 이런 경기에 ‘포스트시즌 특급’ 베켓을 ‘낭비’한 게 아까울 정도였다. 베켓은 이날 삼진 9개(1볼넷)를 쏟아내며 7이닝을 1실점(6안타)으로 막아 포스트시즌 4연승을 달렸다.
<로키스 외야수 맷 할러데이가 스코어보드 앞에서 머리를 긁고 있다.
>
로키스는 장장 8일간의 휴식이 22경기서 21승을 거둔 경이적인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듯 힘도 한 번 제대로 못 써 보고 주저앉았다. 특히 투수들이 실망적이었다. 로키스 선발 제프 프란시스는 첫 타자 더스틴 페드로야에부터 홈런을 맞더니 4이닝 동안 장단 10안타를 두들겨 맞고 6점을 토해냈다. 그 다음으로 들어온 프랭클린 모랄레스도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다. 구질은 훨씬 좋아보였지만 더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 모랄레스는 고작 아웃 2개를 잡아내면서 7점이나 내줬다.
로키스는 2피트 차이로 홈런을 놓친 맷 할러데이가 트로이 튤로위츠키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셧아웃의 수모만 모면했다.
<4회 홈을 밟은 레드삭스 강타자 데이빗 오티스(왼쪽)가 동료 숏스탑 훌리오 루고와 껑충뛰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레드삭스는 케빈 유킬리스(5타수 2안타 3득점 1타점), 데이빗 오티스(5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 매니 라미레스(5타수 3안타 3득점 2타점) 등 2, 3, 4번 타자들이 합계 15타수 8안타를 휘두르며 8득점에 5타점을 합작해 낙승했다.
2차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로키스의 강속구 투수 우발도 히메네스 대 레드삭스 베테랑 커트 쉴링의 대결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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