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여론조사 소득 높을수록 더 걱정
빈부에 관계없이 대다수 미국인들은 미 경제가 침체 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
LA타임스와 블룸버그가 공동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65%가 미 경제는 내년에 불경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2004년 이후 처음으로 현재의 경제가 ‘나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좋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을 상회<그래픽 참조>함으로써 경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체감온도가 매우 낮음을 보여줬다.
LA타임스와 블룸버그는 지난 19~22일 전국에서 무작위로 뽑은 성인남녀 1,209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경제흐름에 대한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연 소득이 4만달러 미만인 조사대상자 가운데 내년에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66%에 달했다.
10만달러가 넘는 조사대상자 가운데 이같이 응답한 사람이 비율도 64%를 기록해 돈벌이에 관계없이 경제 부진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음을 반영했다.
특히 연 소득이 6만~10만달러인 조사대상자 가운데 내년에 불경기를 걱정하는 사람의 비율은 74%로 다른 소득대의 사람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10월 현재 경제가 ‘좋다’고 느끼는 사람의 비율은 46%로 ‘나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보다 5% 낮았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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