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2-1 로키스
노장 쉴링, 신예 히메네스 꺾고 PS 11승째
레드삭스, 올해 2승 포함 월드시리즈 6연승
투수전에서도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겼다. 관록이 패기를 눌렀다.
1차전서 13-1로 싱거운 KO승을 거뒀던 레드삭스는 25일 홈구장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도 팽팽한 투수전 끝에 콜로라도 로키스를 2-1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일본인 구원투수 히데키 오카지마(왼쪽)가 승리투수 커트 쉴링(오른쪽) 등 레드삭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
로키스는 첫 회 커트 쉴링을 상대로 선취점을 올린 후 ‘0’만 8개를 늘어놨다. 다음 달 41세가 되는 백전노장 쉴링을 상대로는 번번이 득점기회를 놓쳤고 이어 들어온 일본인 구원투수 히데키 오카지마와 클로저 자나슨 파펠본을 상대로는 3 2/3이닝 동안 삼진만 6번이나 당하며 1안타에 그쳤다.
쉴링 또한 자쉬 베켓에 못지않은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다. 쉴링은 이날 5 1/3이닝을 4안타 1실점(2볼넷 4삼진)으로 막고 포스트시즌 통산 11승(2패)째를 올렸다. 쉴링의 포스트시즌 커리어 방어율은 19경기에 걸쳐 2.23이다.
그 바람에 로키스는 플레이오프 7연승으로 펜웨이팍에 쳐들어가 2연패로 주저앉았다.
5회 마이크 로웰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은 레드삭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싹쓸이로 휩쓴 2004년까지 합쳐 월드시리즈 연승 기록을 ‘6’으로 연장했다. 86년 무관의 한을 푼 후로는 3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를 기세다.
3차전은 콜로라도 쿠어스필드로 장소를 옮겨 27일 레드삭스의 1억달러 일본인 선발투수 다이스케 마쓰자카 대 로키스의 ‘저니맨’ 기교파 투수 자쉬 포그의 대결로 벌어진다.
레드삭스는 지명대타를 쓸 수 없는 이 경기에서 무릎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데이빗 오티스 또는 케빈 유킬리스를 스타팅 라인업에서 빼야할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