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린이를 위한 영문 그림 동화책 ‘홍길동전(The Legend of Hong Kil Dong)’을 펴내 화제가 되었던 앤 시블리 오브라이언씨가 이번 주말 워싱턴에서 북사인회를 갖는다.
내달 4일(일) 오후 3시 애난데일 소재 샘터 서림에서 열릴 ‘저자와의 만남’에서는 오브라이언씨가 직접 나서 집필동기와 과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홍길동전은 2007 올해의 최우수 아동 도서, 최우수 아동 그래픽 소설 10선, 2007 아태 문학상 등에 선정된 작품이다.
그는 지난 5월 주미 한국대사관 산하 코러스 하우스 및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 도서관 초청 북 사인회 및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날 북 페어에도 참가했다.
홍길동전은 ‘마법적이고 신비한 무술 영웅 홍길동을 어린 독자들의 눈에 맞춰 새롭게 구성했다’라는 평을 받고 있다.
샘터서림의 안미경 대표는 “한인 2세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한국고전 문학을 소개,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자긍심 배양을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특히 홍길동의 자기정체성에 대한 갈등은 이민가정어린이들이 공감하기 좋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메인주에 거주중인 오브라이언씨는 20여권이 넘는 동화책의 삽화를 그렸으며 홍길동전 외에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을 토대로 한 ‘공주와 거지’ ‘특별한 날’ 등의 한국관련 동화책을 펴냈다. 자세한 내용은 그의 웹 사이트( www.
koreanrobinhood.com)에 소개돼 있다.
장소 : 4316 Markham St.
Annandale. VA
문의 : (703)256-1952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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