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횃불·램프 등 사용
3차원적 액션 화상 표현
찰리 조 사진전 인퓨전 갤러리
독특한 빛의 기법을 연출한 행동예술을 사진을 통해 표현하는 작품으로 주류 예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찰리 조(한국명 한준)씨의 사진전이 LA다운타운 ‘인퓨전’(Infusion) 갤러리에서 지난 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리고 있다.
조씨의 작품은 야간 어두운 장소에서 카메라의 셔터를 장시간 열어 놓으면서 촬영 작업이 시작된다. 이미지가 사진으로 찍히는 긴 시간 동안, 전등이나 횃불 그리고 램프 등을 이용해 3차원적 액션 화상을 사진에 담는 특수기법으로 작품이 완성되는데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치 환상의 세계로 빠져 드는 듯한 느낌을 전달 받는다.
<전등을 이용한 특수 효과로 완성된 찰리 조씨의 작품‘고대가 부른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도심 주차장이나 도로변 그리고 거리의 이미지가 순식간에 움직이는 횃불 등이 만들어내는 빛의 댄스로 특수 효과가 연출되면서 매우 색다른 포토 예술품을 접하게 된다.
샌타바바라 사진전문 브룩스 인스티튜트를 졸업하고 낮에는 코카콜라 광고 등 상업사진을 찍으면서 생계를 돌보지만 밤이면 LA다운타운에서 멀리 애리조나 유타 등의 초자연 지역까지 작품 사진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조씨는 사진 전문지인 ‘레인지 파인더’에서 그 작품세계를 소개하기 위해 특집 면을 준비하고 있는 등 주류 예술계에서 ‘떠오르는 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지 2년 된 젊은이 특유의 참신하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작업에 여념이 없는 찰리 조씨는 이번 사진전에 그의 작품 21점을 출품한다.
조씨의 작품은 그의 인터넷(www.charliedcho. com)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
사진전은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면 리셉션은 8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주소 및 문의: 719 S. Spring St. LA, CA, 90014, (213)380-3333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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