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전체수입중 아시아계 15~20% 차지
업계, 전담팀 구성 공격적 마케팅 선보여

미 동부 최대 카지노인 애틀랜틱시티의 연 수입 중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계의 비중이 전체의 15~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P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를 인용해 4일 이렇게 보도한 뒤 지난해 애틀랜틱시티의 슬롯머신 수입이 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안 계로 인한 수입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전했다.특히 슬롯머신보다 높은 수입을 창출해내는 테이블게임은 아시안 계의 비중이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손님 감소로 인한 불황 탈출을 위해 카지노 업계들이 아시안계를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저스 카지노는 ‘크위’라는 아시안 식당을 오픈한데 이어 뉴욕시 미디어를 통한 아시안계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힐튼 카지노도 한국어를 비롯한 중국어, 베트남어 구사자 7명으로 구성된 아시안 마케팅팀을 별도로 구성한데 이어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문화적인 이질감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애틀랜틱시티 내 11개 카지노 중 8개 카지노에서는 현재 아시안 전통 게임인 식보(Sic Bo), 파이 고우 포커(Pai Gow Poker) 등을 제공하고 있을 정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카지노 업계에서 아시안 고객은 최고의 투자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미 동부 지역에 아시안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와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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