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실시된 버지니아 선거에서 훼어팩스 카운티에 거주 한인들의 투표율이 20%에도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해롤드 변 VA 선관위원 발표와 버지니아 주선거관리위원회 통계, 미주한인봉사단의 한인유권자 조사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인들의 투표수는 약 2천명으로 한인 유권자 1만1,526명의 17%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훼어팩스 카운티 투표율 31%(투표자 19만5,996명, 전체유권자 62만6,281명)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해롤드 변 버지니아주 선관위 부의장은 12일 미주한인봉사단이 주최한 선거 분석 포럼에서 “공식적인 수치는 내년 초가 돼야 나오겠지만 한인 투표자수 2천명은 선거 당일 투표 집계를 보면서 분석한 결과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 선관위 부의장은 “이번 선거의 성과중 하나는 선관위가 미주한인봉사단과 협조, 훼어팩스 카운티 지역 한인 유권자 수를 파악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율도 높아질 때 한인 목소리가 제대로 주류 정치인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버지니아주는 총 유권자 453만5,655명(10월1일 현재) 중 124만267명이 투표에 참여해 27%의 투표율을 기록, 2003년의 30.8%보다 약간 낮았다.
한편 친한파 정치인들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주상원 34선거구(훼어팩스, 비엔나)의 투표율은 타 지역보다 10%가량 높은 39%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총 유권자 11만7,347명중 4만 6,139명이 투표에 참여, 인근 35 선거구 23%(투표자수 2만1,661/유권자 수 94,701), 36선거구 22%(2만2,291/10만1,988)에 비해 거의 15%이상 높았다.
이날 미주봉사단 포럼에서는 한인 언론 기자들을 초청해 한인들이 이번선거에 끼친 영향과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의 가능성을 전망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