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효과에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작용하며 남녀간의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다. 15일 교도통신은 일본 도쿠시마대학 지카히사 사치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이같은 사실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음악으로 불안이 치유된다는 보고는 많았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그 효과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지만 지금까지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높은 위치에 불안정한 실험장치를 설치해 실험용 쥐를 넣은 뒤 행동을 분석했다. 암컷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자 도망치려는 행동 등 불안한 심리를 보여주는 움직임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수컷에게는 이 효과가 없었으며,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지 않는 암컷에서도 효과가 없다는 걸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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