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평화나눔공동체(운영위원장 안영조)와 올드 오터바인 연합감리교회(목사 머니 크레인)가 시내 노숙자 선교 및 구호 사업을 공동으로 펼친다.
양측은 지난 달 노숙자 데이케어센터와 노숙자 교회 운영을 두 중심축으로 하는 공동사업에 합의했다. 볼티모어 평화나눔공동체는 이를 통해 시내에 활동 거점을 마련하게 됐고, 교회는 선교 및 커뮤니티 봉사 계획을 실현하게 됐다. 올드 오터바인교회는 1785년 세워져 올해로 설립 222돌을 맞이한 시내 최장수 교회이나 현재 신도 수는 수십 명에 불과하다.
데이케어센터는 이 교회 부속 건물에서 주중 오전10시-오후4시 개관, 노숙자 상대로 성경공부, 상담, 중식, 법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토요일에는 의료서비스를 펼친다. 센터는 전체 서비스 실시에 앞서 내달부터 여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노숙자 교회는 최상진 목사가 담임을 맡아, 내년부터 일요일 오후2시 노숙자와 봉사자가 함께 예배를 보고 친교를 나누게 된다.
최 목사는 “실질적인 운영은 평화나눔공동체가 하며, 교회는 장소 및 정보 제공 등 지원과 행사 참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나눔공동체는 내달부터 김봉수 볼티모어 담당목사와 홍선아 선교간사가 교회 사무실에 상주해 업무를 보며 노숙자 핫라인을 운영하고, 교회는 신도 중 현직 소셜워커와 간호사가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최상진 워싱턴 평화나눔공동체 대표와 교회 봉사위원회는 17일 오후 첫 회의를 갖고, 공동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 목사와 크레인 목사가 참여하는 양측 동수로 구성된 6인 자문위원회를 두며 매달 정규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센터 홍보차 평화나눔공동체가 마련한 담요 및 생필품을 일부 노숙자에게 나눠줬으며, 평화나눔공동체 회원 20여명은 시내 성 빈센트 드 폴 성당 앞에서 120여명의 노숙자에게 같은 품목을 배급, 이들의 겨울나기를 도왔다.
안영조 위원장은 “후원교회와 동포들의 지원에 힘입어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담요 나누기 행사는 내달 21일 한차례 더 실시한다.
후원문의 (571)259-2968, (410)522-7259.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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