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위해 전쟁터에 나가있는 군인 가족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추수감사절을 보내는데 작게나마 동참하기 위해 왔어요”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회장 석은옥) 회원들이 17일 버지니아 포트 벨보아 육군부대를 찾았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전쟁터에 파병돼 있는 군인 가족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꾸리고 포장하는 ‘땡스기빙 배스킷 프로그램’ 자원봉사를 위해서다.
오전에 훼어팩스 양로원 정기 방문을 마친 회원 13명 외에도 정연옥씨, 이순영씨의 2세 자녀와 곽정애·곽중철씨 부부도 동참했다. 앤젤라 정(훼어팩스고 11)양은 “전쟁터에 있는 군인들의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작은 사랑이라도 보여주고 싶어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 18명이 애난데일에 모여 4대의 차에 분승, 12시경 포트 벨보아 군부대 내 우드 론 가톨릭 처치에 도착했다. 그러나 오후 4시까지 계속될 거라는 선물 박스 포장은 오전 8시30분에 많은 자원봉사자의 힘으로 이미 마친 상태였다.
400개에 달하는 각각의 선물 박스 안에는 터키를 비롯 옥수수, 고구마, 감자가루, 스터핑 빵가루 , 펌킨 파이 등 추수감사절 상을 차리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물품이 들어 있었다.
회원들이 다른 도울 거리를 찾자 마리아 도허티 매니저는 “뒷 정리와 청소를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때부터 회원들은 선물 포장으로 지저분해진 테이블을 닦고 정리하며, 청소를 시작했다. 그리고 주방부터 홀까지 모든 곳의 쓰레기통을 비우며 꼼꼼히 챙겼다.
약 1시간 정도 청소를 마친 회원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솟았지만 표정은 훨씬 밝아졌다.
도허티 매니저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쉽게 빨리 모든 일이 끝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석은옥 회장은 “내년에는 자원봉사 뿐만 아니라 힘닿는 대로 경제적으로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석은옥 회장, 채수희, 유숙향, 양현숙, 백숙자, 이경옥, 곽정애, 데이빗 곽, 정연옥, 앤젤라 정, 이순영, 에스더 김, 주디 김 씨가 참여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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