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혁 전도사가 목사 안수를 받는다.
이미 CCM 활동을 오래 해온 그로서 목사 안수가 특별히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예배, 찬양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대한 온전한 순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항상 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내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작년 가을부터 하나님이 마음을 새롭게 하시더니 이번에 목사 안수 결심을 밝히니까 가족들이 오히려 더 좋아하더군요”
곽 전도사(43)는 사역의 지경을 넓히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함께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배를 인도하고 집회에 초청돼 찬양과 간증을 하고, 세미나를 통해 후배들을 키우고... 지금까지도 많은 일들을 해왔지만 앞으로 더 많은 교회를 섬기고 세우라는 명령으로 그는 받아들인다.
곽 전도사는 “지난 5년간 정말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왔다”고 했다. 물론 쉽지 않았다. 몸이 좋지 않은 때가 많았고 이것 저것 사업에 손을 댔지만 성공한 것은 없었다. 그런 그가 이제 ‘목사’라는 타이틀을 이름 뒤에 붙이게 됐으니 그 모든 과정들이 연단과 훈련이었음을 새삼 깨닫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연예계를 풍미했던 고 곽규석 목사의 외아들로 예술적 재능을 물려 받은 그는 아버지가 하신 노래나 코미디를 외어 흉내내곤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따라 하느냐”는 칭찬을 들을 정도였다. 무대 연출을 하고 싶었기에 한국 장신대에 입학했으면서도 고민이 없어지질 않았다는 고백이다.
그러나 이제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다 목회의 길에 들어선 아버지처럼 ‘성직자’로서 대중 앞에 서게 됐으니 뒤를 돌아보거나 후회하는 일을 앞으로 없을 터다.
미국에 와서는 워싱턴침례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본격 찬양 사역을 시작했고 현재는 데이토나한인침례교회에서 예배 디렉터로 섬기로 있다.
곽 전도사는 “외형적으로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지는 모르지만 주신 은사에 따라 열심히 지역 교회를 섬기며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으로는 곽희석 사모와 대니얼, 죠수아, 조이스가 있다.
안수식은 25일(일) 오후 6시 데이토나비치한인침례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386)235-7485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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