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여성회(회장 이정숙)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경로대잔치를 열고 노인들을 위로했다.
18일 저녁 세버나 파크 소재 소방서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볼티모어시와 앤아룬델, 하워드, 볼티모어 카운티 등지에서 400명이 넘는 노인들이 참석, 여성회가 준비한 음식과 프로그램을 즐겼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이 행사에서 권태면 총영사와 한기덕 한인회장의 축사에 이어 이정숙 회장은 “올해도 또 뵙게 돼 기쁘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에도 다시 뵙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여성회는 최고령자인 한춘길(88세) 옹과 김 다이애나(94세) 할머니를 남녀장수상 수상자로 선정, 담요를 선물했다. 한춘길씨는 “규칙적인 생활과 관리가 장수의 비결인 것 같다”며 “노인회 활동과 오늘 같은 행사 참석이 낙이 됐다”고 말했다.
데이빗 리 주지사 아태자문위 사무총장은 황희자·신수경 부회장, 이기자 이사, 한종훈 자원봉사자에게 주지사 표창, 제임스 곽 볼티모어시장실 한인담당관은 오명화 볼티모어 지부장, 이경희 재무, 최은희 이사에게 시장 표창, 마크 장 앤아룬델카운티 대민국 부국장은 하영주, 한영희 이사에게 이그제큐티브 표창장을 각각 전달했다.
이어진 여흥시간에는 에덴감리교회 하늘소리 부부중창단과 앤아룬델카운티노인회 어머니합창단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민요와 찬송가, 가곡 등을 선사했다. 이태미 남부메릴랜드한인회장이 북춤, 김민지양과 조경미씨가 가야금 연주로 분위기를 돋웠다.
행사 중간마다 경품행사가 펼쳐졌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노인들은 노래 실력을 뽐내고 흥에 겨워 단체로 춤을 추기도 했다.
한편 여성회는 이 행사에 참가하는 노인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스쿨버스 3대와 밴 3대를 임대해 각 지역으로 나눠 차편을 제공했고, 30여명의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행사 내내 노인들을 도왔다. 또 각 한인단체와 업체가 특별 후원에 동참, 노인공경에 힘을 보탰고, 코리안리소스센터에서 무료 혈압측정을 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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