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명부상 200여명 대피… 한인 피해는없어
21일 오후 4시30분께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퀸즈 서니사이드 41가 3층 주택(48-19 41 St.) 지하에서 도시가스가 폭발해 6명이 부상을 입고 주민 20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시소방국(FDNY)에 따르면 사고 주택에 거주하던 쿤타 오자(67)씨가 지하실에 들어가자마자 갑자기 개스가 폭발, 전신에 화상을 입고 뉴욕 웨일 코넬 병원으로 후송 됐으나 현재(오후 9시) 생명이 위독하다고 전해졌다.
나머지 5명의 피해자들은 주택 파편에 맞았으나 경미한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귀가조치 됐다.
사고 주택 바로 건너편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그린포인트 약국, 엘리스 미용실, 한인 양로원 서니사이드 연수정 등 있으며 1블럭 이내에 엘리스 미용실, 그린포인트 팜, 피시하우스 등이 영업 중이었으나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글라데스 바레타 씨는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난 뒤 파편이 날아와 머리를 다쳤다”며 “사건 직후 바로 소방차를 비롯한 구급차가 출동해 주민들을 대피시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효도회 데이빗 신 회장은 “피해가 발생한 건물 앞에 위치한 노인정 연수정은 매주 토요일만 문을 열고 있다”며 “사고 발생 시간이 오후 4시30분경으로 만약 이 같은 사건이 토요일에 발생했더라면 한인들이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심각한 사태로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엘리스 미용실의 김정옥 대표는 “사고가 발생했는지도 모르고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소방차들이 몰려오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자 그때서야 사고 소식을 들었다”며 “가스 냄새가 가게 안으로 새어 들어왔을 뿐 큰 피해는 없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FDNY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사고로 보이며 사고 현장에서 방화로 보이는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28일 오후 7시40분 현재 추가 폭발을 우려해 주민들을 인근 학교로 대피시킨 뒤 전기 및 가스 공급을 끊은 채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윤재호·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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