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경쟁·식품값 상승에 고전
미국 2대 서적판매 체인인 반스 앤드 노블(Barnes and Noble)과 보더스(Borders)가 에너지와 식품가격 상승 및 온라인 서적 판매망과의 가격경쟁 부담 등에 타격받아 분기 손실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월가 분석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반스 앤드 노블은 3·4분기 실적에서 주당 9센트 손실을, 보더스의 경우 주당 62센트 손실을 기록하면서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에너지와 식품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책구입 비용을 줄인데다가 월마트와 아마존닷컴 등에 의한 온라인 판매 경쟁이 치열해 책값을 최고 40% 낮추는 등 ‘샌드위치 압박’을 받아 경영난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반스 앤드 노블의 경우 연말연시 특수가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임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경기 악화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신통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경영 개선 전망을 흐리게 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더욱이 아마존닷컴이 이날 야심차게 준비해온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공개한 것도 반스 앤드 노블과 보더스 같은 대형 오프라인 서점의 경영난을 더욱 압박하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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