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3 모델 전년비 최고 7% 상승
그동안 일본이나 유럽 브랜드에 비해 중고차 가치가 낮았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3대 메이커들의 중고차 가치가 최근 상승하고 있다.
28일 USA투데이는 중고차 가치 평가 사이트인 ‘켈리 블루북’과 ‘오토모빌 리스가이드’(ALG)를 종합한 결과 이들 업체의 품질이 개선된 데다 생산대수를 축소하면서 향후 중고차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3~5년 후의 중고차 가치는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라도 신차를 사게 하는 중요한 요소. 중고차를 팔 때의 가격이 상승하면 리스를 줄 때에도 더 저렴한 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올라가게 된다.
포드의 경우 특히 2008년 모델의 3년 후 예상 가치가 크게 올랐다. 포드는 판매가 약세인 미니밴 프리스타와 세단 토러스의 생산을 줄인 대신 소형 모델인 에지 크로스오버 등의 생산을 늘렸다. GM과 크라이슬러의 가치도 올랐으나 아직 다른 브랜드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켈리 블루북이 2008년형 모델을 대상으로 5년 후 중고차 가격인 높은 10대 차종을 선정한 바에 따르면 10위까지를 모두 수입차가 휩쓸었으며, 그중에서도 폭스바겐의 재판매 가치가 가장 높았다. 반면 미국산 차들은 가치가 가장 낮은 10대 차종 중 7개 차종을 차지했다.
미국차의 중고차 예상 가치는 1% 미만의 증가를 보인 반면, 유럽과 아시아 브랜드들은 1.4%이상의 증가를 보였다.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계는 지난 2년간 꾸준히 생산량을 줄여 과잉생산을 차단한 만큼 중고차 가치가 추가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토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판매가 지난 10개월간 각각 5.7%, 13%, 3.5% 줄었는데 이는 과잉 생산된 차를 싸게 처분하는 도매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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