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5년 만에 처음으로 인하된 부동산세 고지서를 받아들게 될 전망이다. 5년만에 부동산세 인하가 가능해진 이유는 보스턴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과, 이와는 반대로 그 가치가 상승한 상업용 부동산에서 나오게 될 추가 세금, 그리고 토마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이 주도한 의회를 통한 법 개정에 따른 부동산세 인하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보스턴 시 세무 당국에 따르면 보스턴에 거주하는 싱글 패밀리 하우스 소유주가 내년도에 받게 될 부동산 세금 고지서는 가구당 평균 142(4.6퍼센트 인하)달러씩 내려간 2,949 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투 패밀리 하우스 소유주들은 평균 180 달러, 세가구 주택의 소유주들은 평균 152 달러가 인하된 세금 고지서를 각각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의 이러한 부동산세 인하는 최근 2002년 이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보스턴 지역의 재산세 변동 추세와는 상반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보스턴의 싱글 패밀리 주택의 재산세는 가구당 평균 78퍼센트가 올라 소유주들은 1,351 씩 더 부담해야 했었다. 그러나 보스턴 시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주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매사추세츠 주 주택 소유주들은 이와는 반대로 오히려 인상된 재산세 고지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매쓰 주 재무부 측의 자료에 의하면 내년도 과세 계획이 세워진 매쓰 주내 54개 타운들 중 48개 타운 거주민들은 가구당 평균 193 달러가 인상된 재산세를 내야할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매사추세츠 주 내 다른 지역과는 달리 보스턴 시내에서는 상업용 부동산이 개발되며 활황세가 계속되어 거기에서 얻게된 세금 수입의 증가에 의한 반사이익을 개인 주택 소유주들이 보게 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 메니노 보스턴 시장의 주도로 통과된 법 개정안에 따라 보스턴 주민들이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이익을 보게 된 것도 큰 이유 중의 하나이다. 보스턴 시청의 관계자들은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면 보스턴 시민들은 인하가 아닌 가구당 5 달러 정도가 인상된 고지서를 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스턴의 상업용 부동산 총 가치는 2006년 1월부터 2007년 1월까지 1년 사이에 12.7퍼센트인 26억 달러가 올라가 여기서 6,400만 달러의 추가 재산세 수입이(8.8퍼센트 인상)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스턴의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들은 올 한해동안 총 7억 9,500만 달러의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세금 과세는 주거용과 상업용 부동산 모두 올해 1월달 현재의 부동산 가치에 따라 이루어지게 된다. 보스턴의 주거용 건물의 총 가치는 2006년 1월부터 1년 사이에 약 3퍼센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축 건물들을 포함하면 전체 주거용 건물의 가치 총합은 593억 달러에서 594억 달러로 근소하나마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스턴 시는 내년도에 올해(12억 7천만 달러)보다 약 5퍼센트가 늘어난 총 13억3천만 달러를 부동산세로 거두게 된다.

한편 드벌 패트릭 매쓰 주지사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매사추세츠 주민 전체가 부동산세 인하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패트릭 주지사는 로컬 타운들이 주민들의 재산세에 의존하는 대신에 요식업과 호텔업, 그리고 통신업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법으로 주민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의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