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외적 성장을 반영하듯 뉴욕과 뉴저지 일원 한인 비즈니스 수가 지난 5년 새 17% 가량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업소는 무려 50% 가까이 늘어났으며 식당과 건설관련 업체는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사회 비즈니스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2008년 한국일보 업소록 분석결과, 뉴욕 및 뉴저지 지역(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트 포함)의 한인 비즈니스 수는 5년 전 2003년의 8,001개에 비해 1,349개(16.86%)가 늘어난 9,350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 5년전과 비교해 부동산과 건축, 식당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 업소 경우 2003년 374개에서 2008년 업소록에 등재된 업소수는 560개로 무려 49.7% 늘었으며 건축설계, 건설업체, 건축 자재 등 건설 관련 업체는 241개에서 324개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수년간 지속된 한인 부동산 시장의 활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식당 역시 2003년 254개에서 올해 351개로 38.2%의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식당의 경우 비교적 가족 경영이 쉬운데다 투자이민 온 한인 가운데 상당수가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기간 병원 및 개인 병원도 23.2% 늘어난 884개를 기록,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으로 꼽혔으며 학교 및 학원은 16.4% 증가한 852개로 한인사회 인기업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문직 경우 공인회계사 사무실은 26.6% 늘어난 171개, 변호사 사무실은 55% 증가한 336개를 기록했으나 보험업은 2003년 280개에서 올해 267개로 나타나 4.6%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 미용실은 155개에서 191개로 23.2% 신장했으며 이삿짐 운송업(223개) 38.5%, 한의원(148개) 24.3%, 간판(47개) 20.5% 등으로 각각 늘었다.
한인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한국일보 업소록 분석결과는 한인 비즈니스 규모가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한미 FTA와 무비자 시대가 열리게 되면 한인 비즈니스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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