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
2008년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증시가 하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는 한국은 예외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신흥 경제권의 증시가 올해까지 5년 연속 호황을 누렸지만 이런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지는 말라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온라인 금융해설 사이트인 브레이킹 뉴스닷컴의 칼럼을 소개했다.
칼럼은 국제 신용시장의 경색과 미국내 인플레이션이 많은 개발도상국의 생활을 내년에 어렵게 만들 것이라면서 중국과 인도 등 2개의 거대 신흥시장 증시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의 경우는 드물게 전망이 밝은 나라라고 분석했다.
칼럼은 증시가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내려면 주가가 합리적 수준이고, 많은 유동성 속에 성장세가 긍정적이어야 한다면서 한국은 이런 점에 들어맞는다고 진단했다.
칼럼은 또 한국 정권이 친기업적인 한나라당으로 교체되고 이명박 당선자는 7%의 경제성장률을 회복시키겠다고 공약했다면서 한국에서는 적어도 하향 보다는 상승 쪽에 무게가 두어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칼럼은 이와 함께 지난 5년간 세계경제와 증시, 상품시장을 상승시킨 유동성이 신용경색 위기로 고갈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외채에 의존적인 터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자금 유입이 줄어드는 등 신흥 경제권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칼럼은 중국의 경우 이미 증시 투자 열기를 약하게 만들고 있는 긴축 정책을 펴고 있고 인도의 경우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등 내부적인 문제점도 갖고 있다면서 중국과 인도 증시는 내년에 강세를 보이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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