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판매업체 리본을 찾은 고객들이 고화질 구현 기능을 가진 LCD와 플라스마 TV 등을 둘러보고 있다. <이은호 기자>
디지털TV 구입못하면 컨버터 장만해야
2009년부터 2월부터 미전역에서 디지털 방송이 본격 실시된다.
디지털방송은 방송신호를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화해 전송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의 동시 전송이 가능하다.
이에 맞춰 지난 수년간 디지털 신호 수신 기능이 내장된 다양한 TV들이
판매돼 왔다. 물론 디지털 방송이 된다고 모든 방송이 고화질(High Definition)로나오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고화질(HD)로 제작돼야 하고, TV수상기가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HDTV여야 한다.
대부분 LCD·플라즈마는 수신 가능
정부 내년부터 40달러 할인쿠폰 배부
최근 브라운관 TV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LCD와 플라스마 TV는 디지털신호 수신과 고화질 구현이 대부분 가능하다.
문제는 당장 디지털 수신기능이 있는 TV를 구입할 예산이 없거나, 계획이 없는 시청자들이다. 아날로그 신호만을 구현하는 TV를 가진 시청자들은 원천적으로 TV시청이 불가능해진다.
공중파로 전달되는 방송신호가 디지털로 바뀌어도 이를 아날로그 신호로 전환해 TV에 전달해주는 신호변화기인 ‘컨버터 박스’가 있으면, TV 교체 없이도 디지털 방송 시대를 맞을 수 있다.
시청자들의 방송 주파수에 대한 공평한 접근권을 제공하기 위해 미상무부 산하 통신정보청(NTIA)은 2008년 1월 1일부터 15억달러의 예산을 마련해 ‘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 박스 쿠폰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
정부가 1가구당 2매까지 40달러짜리 쿠폰을 나눠주고 이를 컨버터박스 구입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2008년 1월 1일부터 2009년 3월 31일까지 전화(888-388-2009)나 웹사이트(www.ntia.doc.gov)를 통해 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쿠폰을 이용해 컨버터를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쿠폰은 이름과 주소, 필요한 매수(1, 2매)만 제공하면 신청할 수 있다. 쿠폰을 받으면 발행일로부터 90일 이내에 구입해야 한다.
아직 쿠폰으로 구입할 수 있는 컨버터는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지 않았으나, 2008년 초부터 일반 소매점과 온라인 스토어 등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정보청은 쿠폰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컨버터 제조사를 선정해 쿠폰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 인증을 내주고 있다. 통신정보청은 2008년 웹사이트에 쿠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컨버터 브랜드 및 소매점 목록을 고지할 예정이다. 단 쿠폰 프로그램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만 계속하기 때문에 늦어도 디지털 TV구입계획이 없는 시청자는 일찌감치 쿠폰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
컨버터를 달았다고 해도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화질 자체는 훨씬 좋아진다.
특히 컨버터 제조사들이 선택적으로 볼 수 있는 자막기능인 ‘클로즈드 캡셔닝’ 기능을 넣도록 의무화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컨버터 제조과정에서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주요 아시안 언어 자막을 인코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내장된 컨버터도 인증을 받아 판매될 예정이어서 기존 아날로그 TV로도 미국 방송을 한국어 자막으로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린다.
디지털 방송 쿠폰 프로그램에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아시안 언어 해독 기능을 가진 컨버터 보급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하나미디어의 유진희 대표는 “디지털 방송시대는 기존의 영어와 스페인어외에도 한국어 등의 자막삽입이 쉬워지기 때문에 한인들도 한국어 자막이 들어간 더 많은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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