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브프라임 여파 58% 늘어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위기로 인해 미국에서 기업 및 경영진을 상대로 주주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제컨설팅업체 NERA에 따르면 이 기간 제기된 집단소송은 207건으로 작년 131건에 비해 58%나 뛰었다. 평균 소송액 역시 작년대비 50% 증가한 3만220만달러에 달했으며 배상금 중간값은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00년 이전 전체 소송 사례의 2%에 불과했던 1억달러 이상 ‘대형 소송’건이 올해는 약 8%에 달했다.
지난 9월까지만 하더라도 NERA는 올 한 해 집단소송 제기 건수가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신용경색 뿐 아니라 투자은행들이 수십억달러의 대손상각을 단행하면서 소송 행렬이 줄을 이었다. 성탄절 직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이 회사의 국제 인력관리(HR) 담당 이사는 연금 운용과 관련, 수십억달러의 배상금 청구로 귀결될 가능성이 큰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2년간 연금 운용을 위한 재원을 “실제로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잘못된 정보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자사의 주식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다.
NERA 보고서는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문제와 신용 위기가 지속되면서 새해에는 집단소송 제기 건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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