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후퇴·성장둔화 0.25% 내릴듯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FRB는 지난 해 9월과 10월, 12월 연속 세 차례 금리를 1%포인트 인하, 기준금리는 4.25%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FRB는 지난 달 11일 열렸던 FOMC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보다는 경기후퇴(recession) 가능성에 확실히 무게를 뒀던 것으로 확인됐고 새해 증시가 급락 출발하면서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인하를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
2일 공개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2008년 경제 성장률은 지난 10월 전망했던 것보다 더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 지출이 약해지고 주택시장 침체가 더 깊어질 것으로 본 것.
이에 따라 경제 및 금융 시장 상황 전개와 그 영향에 대해 각별한 주의(exceptionally alert)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경제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고 경제전망의 불확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본시장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하는데도 주력했다.
하지만 지난 12월 금리인하에 대해 `불충분하다`며 실망감을 피력했던 시장은 이미 추가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것도 아예 0.25%p도 아닌 0.5%p 인하를 점치고 있는 분위기.
시카고 선물 거래소(CBT)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오는 29~30일 열릴 FOMC에서 FRB가 금리를 0.5%p 내릴 가능성을 26%로 반영하고 있다. 전일까지만 해도 이 가능성은 `0%`였다. 0.25%p 인하 가능성은 74%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시장의 기대가 결코 불가능한 것이나 무리한 것처럼 들리지는 않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만 해도 미국의 경기후퇴 가능성을 십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순한 경제 성장 둔화가 아니라 인플레이션까지 함께 부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으로 우려되면서 비관론자들이 목소리를 한껏 높이고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앨런 스크래인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FRB 의사록의 톤은 추가 금리인하를 언급하고 있다”면서 “경제는 그들이 과거 예상했던 대로 가지 않고 있다. 신용 시장 상황은 악화되고 주택 시장도 지난 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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