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12월 매매 전년비 66% 감소
LA카운티의 지난 12월 주택매매는 격감하고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홈 데이터’사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LA카운티에서 매매된 주택은 전년동기 대비 66%가 감소한 2,161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감소폭 55%를 훨씬 상회함으로써 부동산 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가격도 급락했다. 이 기간 중간가격은 51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만달러 떨어졌으며 전달에 비해 1만달러 하락했다.
랭캐스터 우편번호 93534 지역의 중간가격은 39%, 타자나 91356 지역의 가격은 39% 떨어졌다. 롱비치 90813 지역의 가격은 37%, 다우니 90240 지역의 가격은 34% 떨어지는 등 카운티 전반에 걸쳐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카운티 부동산 경기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치데일 증권회사의 경제분석가 마크 모간은 “가격 하락이 바닥을 쳤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가 빠른 속도로 반전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시장에는 매물로 나온 주택으로 넘쳐나고 있다”며 “주택을 팔고자 하는 소유주들은 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차압 주택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어바인 부동산시장 조사회사 ‘리얼트랙’사는 지난해 11월 LA카운티에서 월 페이먼트를 내지 못해 금융기관에 차압당한 주택은 6,654채를 기록했다며 12월에도 비슷한 수의 주택이 차압을 당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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