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디지털 TV 컨버터.
2009년 2월 17일 디지털 방송 실시를 앞두고 진행되는 ‘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 박스 쿠폰 프로그램’에 대한 한인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본보 12월 31일자 D1면 참조>
쿠폰 프로그램은 기존 아날로그 TV수상기로 안테나를 이용해 전파를 잡아 TV를 보는 시청자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미 디지털 TV를 보유하고 있는 시청자는 컨버터박스가 필요 없다. 케이블이나 위성 TV 시청자들도 서비스 제공업체가 디지털 방송에 맞게 신호를 변환해 전송해줄 계획이기 때문에 다른 준비가 필요 없다.
그러나 기존 아날로그 TV에 일반 안테나를 달아서 TV를 본 시청자들은 ▲신호자체를 변경해 전송해주는 케이블이나 위성 등 유료 TV서비스에 가입하거나 ▲디지털 튜너가 내장된 TV(디지털 TV)를 구입하거나 ▲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박스를 구입해 TV에 연결하면 된다.
연방상무부 산하 통신정보청(NTIA)은 2008년 1월 1일부터 15억달러의 예산을 마련해 ‘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 박스 쿠폰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
컨버터 가격은 50~70달러대지만 40달러에 해당하는 쿠폰을 지급받으면 실구입가는 10~30달러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폰신청을 받은 첫 4일간 100만가구에서 190만건의 신청이 들어오는 등 전국적으로 쿠폰 신청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통신정보청은 1차로 2,025만개, 2차 1,125만개의 쿠폰을 발행 공급한다.
한인들의 쿠폰신청 혼선과 관련해 토드 세드막 통신정보청 공보관은 “쿠폰 신청에 자격 제한은 없기 때문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면서도 “정해진 예산 때문에 2차 발행 단계부터는 안테나를 이용해 아날로그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쿠폰을 우선 공급한다는 원칙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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