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와 설사 증세를 동반하는 강한 바이러스 성 위염(胃炎)이 보스턴에 유행하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 보스턴에 위치한 두개의 대표적인 종합병원에는 이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퍼져 70명 이상의 환자와 스탭들이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스턴 롱우드 메디컬 지구 내의 브리검 앤드 위민스 병원과 다운타운 정부 청사 옆에 위치한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 그리고 역시 롱우드 메디컬 지구 내의 보스턴 어린이 병원 데이케어 센터 등에서 퍼지기 시작한 이 질병은 스탭들과 환자들, 위탁된 어린이들에게 전염되어 고통을 안겨주었다. 음식물을 먹기만 하면 토하거나 설사하게 되어 수분과 엷은 수프 종류 밖에 섭취할 수 있게 만드는 이 질병은 손을 깨끗이 자주 씻으면 예방이 가능하며, 일단 치료되면 더 이상 건강상의 위협은 주지 않는 질병이다.
매사추세츠 병원협회의 카렌 넬슨 부회장은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의료 스텝들이 범한 사소한 부주의로 병원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매쓰 제너럴 병원의 전염병학 분야 책임자인 데이빗 후퍼 박사는 이 바이러스는 생명력이 강해 가구 또는 병실 바닥에서 수 시간 이상을 생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31명의 스탭 멤버들과 13명의 환자들이 전염된 매쓰 제너럴 병원에서는 병원 바닥과 테이블 표면, 그리고 병원 사무실의 컴퓨터 키보드 자판에 이르기까지 모두 살균성이 있는 세제로 청소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이 바이러스 성 질병이 가장 기승을 부렸던 4일 동안 해당 병동에는 신규 환자의 입원이 제한되었었다. 또한 감염된 스탭들에 대해서는 증세가 완화된 후에도 3일 동안 집에서 가료 후 복귀하도록 조치했고, 방문객들도 가운과 장갑을 착용한 후에야 면회가 허락되었다.
22명의 스탭들과 8명의 환자들이 감염되었던 브리검 앤드 위민스 병원의 심장 병동에서는 의료 스탭들에 대해 매 환자를 돌본 후에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젤이나 비누와 물로 손을 씻으라는 명령이 떨어졌었다. 보스턴 어린이 병원 데이케어 센터의 경우 이 질병의 영향이 심해, 12월 17일
주간의 4일 동안 아예 센터 전체에 대한 문을 닫아야 했을 정도로 심각했다. 전문가들은 외출에서 돌아왔을 경우, 수시로 손을 깨끗하게 씻고 불필요한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는 방법이 이 바이러스성 위장병의 감염을 막는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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