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하락 브라질 경제회복으로 본국 귀환 러시

매사추세츠 주 이민자들 중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브라질 사람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브라질 이민자들은 보스턴 서쪽의 프래밍햄을 비롯해, 섬머빌, 보스턴 남쪽의 뉴 베드포드 등에 큰 커뮤니티를 이루고 정착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거듭되는 달러 가치의 하락과 브라질 본국 경제의 회복에 따라 원웨이 티켓을 사서 자기 나라로 돌아가고 있는 이민자들이 늘고 있다.

알스톤에 위치한 비영리 에이전시인 브라질 이민자 센터 측에 의하면 지난 2007년 한 해 동안에만 무려 5~7천에 이르는 브라질 출신 이민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센터는 2006년에도 약 3천명정도가 매사추세츠 주를 떠나 브라질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00년도에 실시된 연방 인구 센서스 국의 자료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 내에는 총 39,000명의 브라질 출신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2006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측의 통계는 73,000명까지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서류 미비 이민자들은 제외된 것으로, 만약 적법한 이민/비자 서류가 없이 매사추세츠 주에 머물고 있는 브라질 출신 이민자들의 수는 약 2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었었다.
브라질 이민자 센터의 파우스토 다 로차 수석 디렉터는 달러화의 약세가 브라질 사람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들 중에 하나라고 밝혔으며, 올 2008년 한해동안에도 약 7천~1만명의 브라질 이민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빨리 증가하고 있는 이민자 그룹인 브라질 이민자들은 지난 해 연방 하원에서 수백만 명에 달하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에게 법적인 영주권한을 주는 방안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목격한 후 실망감을 느껴 본국 행을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또한 이민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로차 수석 디렉터는 드벌 패트릭이 주지사로 뽑힌 후, 이민자들에게 보다 좋은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와 소망이 있었다. 그러나 경찰이 서류 미비 이민자들을 단속 하고 있는 등, 현실은 오히려 전보다 나빠지고 있다. 달러화 약세와 함께, 희망이 없어 진 것은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게다가 지난 한해동안 브라질 경제는 5.5퍼센트 성장했다는 말로 브라질 이민자들의 고국행 러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로차 씨는 작년 한해 동안 7천명이 떠났다는 수치는 브라질 목회자 연합회와 브라질 계 여행사를 통해 문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된 수치라고 밝히고 특히 매쓰 주에 거주하는 브라질인들의 출신 주인 마나스 제라이스 주로 향하는 원웨이 티켓이 많이 발매된 사실이 여행사들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브라질 이민자들의 감소는 브라질계 자영업자들에게는 직격탄이 되고 있다. 프래밍햄 타운의 많은 식당과 상점들은 많게는 40퍼센트까지 매상이 감소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일부 가게들은 이미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프래밍햄에서 보석가게를 경영하고 있는 한 자영업자는 이미 많은 단골손님들이 브라질로 돌아갔다. 그들은 여기에 불법으로 계속 머물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 주일에 70시간을 일하며 매월 700달러씩 본국의 가족들에게 송금했었다는 한 이민자는 달러가치의 하락으로 그전에 비해 송금액이 브라질 화폐가치로 따져 3분의 2로 줄었다. 나도 돌아가서 보다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