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미국의 경제상황이 16년전인 1992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가 당시 공화당의 조지 부시 현직 대통령을 이길 때의 암울했던 분위기를 재현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6년전 클린턴이 당선될 때 도움이 됐던 경제 문제가 다시 대선 레이스를 지배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1992년 4월 클린턴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강연에서 미국의 경기침체를 쟁점화한 후 이를 계기로 경제 이슈가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의 현직 대통령을 꺾고 당선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당시와 비교할 때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변한 것이 있지만 현재의 상황도 경기 하강이 중산층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는 주요한 흐름에서 아주 유사하다.
현재도 16년 전과 마찬가지로 경기하강 자체가 주요 문제는 아니다. 실제로 1992년 경제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 부의장인 앨런 바인더는 1992년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경제지표가 보여주는 것보다 더 경제 문제로 괴로워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문제가 중요 현안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관심사가 단기적인 문제에 사로 잡혀 있다”고 말해 경기 하강이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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