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 인수협상에서 사실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계열사 주요 종목들의 주가는 크게 출렁이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증시에서 아시아나항공은 6.13% 오른 7,970원을 기록한 반면 대우건설은 10.25% 내린 2만100원을 나타내고 있는 등 각 계열사 주식의 움직임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금호석유도 9.57%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대한통운 인수전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 인수과정에서 어느 계열사가 부담을 많이 지느냐에 따라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직까지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의 참여 기업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증시 마감 이후 대우건설은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공시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이날 공시에서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의 주 인수자로서 메릴린치에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언급, 대한통운 인수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시인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식시장에선 대우건설이 대한통운 인수자금을 주로 부담할 것이란 소문이 나오고 있다. 반면 당초 자금 부담이 많을 것으로 관측돼온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큰 부담이 없을 것이란 기대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닷새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대우건설 주가는 장중 하한가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유석유도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6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직 인수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 내에서도 기업별 인수자금 분담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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