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 수익확대 위해 수수료 올려
금융기관들이 모기지 융자는 물론 사업용 융자와 일반 융자에 대한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연방준비위원회(FRB)가 금융기관 수석 대출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1월 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금융기관의 3분의1, 해외 금융기관의 3분의2가 지난 1월31일 기준으로 과거 3개월간 상업용 및 산업용 융자심사 기준을 강화했다고 답했다.
50% 이상의 금융기관은 수익확대를 위해 융자 비용과 융자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의 격차인 마진을 확대했다고 답했다.
미은행연합회 키스 레겟 이코노미스트는 “은행은 물론 융자자들도 점차 조심스러워지고 있다”면서 “주택시장의 침체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응한 금융기관의 3분의1은 또 상업용 및 산업용 융자 신청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융자신청이 늘었다고 답한 은행은 10분의1에 불과했다.
융자신청이 줄었다고 답한 은행들은 ‘재고확대나 공장 및 시설 투자를 위한 고객들의 요구가 감소한 것’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금융기관의 70%는 기업간 인수합병(M&A)을 위한 요구가 줄어든 것이 사업용 융자 신청 감소의 원인이라고 답했다.
조사는 또 미은행의 80%가 상업용 부동산 융자에 대한 심사기준을 강화했다고 답해 1990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융자액이 재무제표에 계산되는 포트폴리오융자 비율이 높은 상업용 부동산 융자 은행들은 악성 융자가 늘어나면서 신규 융자를 하는데 주저하고 있다.
소비자 융자 부문에서는 55%의 은행이 모기지 융자 심사를 강화했다고 답했으며, 60%는 홈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융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했다고 답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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