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억달러로는 불충분’ 독자 생존 선언
야후는 11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446억달러가 충분하지 않다며 인수 제의를 정식으로 거절했다.
야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신중한 평가를 거친 결과 이사회는 MS의 제안이 야후의 가치를 현저하게 저평가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해 MS의 인수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야후는 광고기술과 향후 전망,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시키기 위해 벌이고 있는 노력을 감안할 때 자사의 가치가 MS가 제안한 매입가격보다 더 크다면서 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릿 저널은 MS가 최근 주가 약세를 틈타 회사를 ‘도둑질’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 야후의 인식이라면서 야후는 주당 40달러 이하인 인수 제안은 어떠한 것도 고려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제안 거부는 야후가 인터넷 검색시장 ‘황제’인 구글과의 검색시장 광고 협력 등 다양한 대안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야후 이사진들은 회사의 독자 생존을 지킬 수 있는 다른 대안들을 여전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전날 종가에 62%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인 주당 31달러, 총 446억달러에 매입하겠다는 뜻을 야후에 전달했던 MS는 야후 이사회가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인수포기와 인수가격 상향조정,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와 관련, MS의 야후 인수 시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지난주 야후 이사회가 인수제안을 거부하면 MS가 야후 이사회 축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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