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의 한 원인을 제공했던 중국이 이번에는 국제 석탄가격의 급등을 야기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은 12일 지난해 상반기에 수출량보다 많은 석탄을 수입하면서 국제 석탄가격을 근 두 배로 올려놓은 중국이 지난달 폭설 등을 이유로 석탄 수출을 한시적으로 금지, 또다시 국제 석탄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중국이 적어도 두 달 동안 석탄을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아시아 석탄가격은 34% 급등했으며 지난주에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기준이 되는 국제 석탄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고유가 등으로 야기된 국제적인 인플레 우려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한 결과는 지난 1993년 중국이 석유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바뀐 뒤 발생한 것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석탄시장에서 중국 요소로 인한 시장변화가 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석유시장에서 중국 요소가 가격의 급등을 불러오기까지 시차가 있었지만 석탄시장에서는 중국 요소가 부각되면서 즉각적인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것.
한편 석탄의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석탄수입국인 일본은 지난해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가 피해를 입은 이후 석탄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석탄수요의 급증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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