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이 13일 연방 하원의원들과 장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008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부시 1,680억달러 부양안 서명
조지 부시 대통령은 13일의 경기후퇴(recession) 위험을 막기 위한 1,68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가진 서명식에서 “미국 경제가 확실히 둔화되고 있지만 지금 서명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이 상당히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부양책은 개인들의 손에 직접 돈이 주어지는 세금환급과 기업의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금감면이 골자다.
1,300만가구가 세금 환급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2,000만명의 노인들과 25만명의 퇴역 상의군인도 포함됐다.
세금 환급은 소득세 납세자를 대상으로 1인당 300~600달러, 부부의 경우 1,200달러로 책정됐다. 자녀가 있을 경우 1인당 300달러가 추가로 지급된다.
그러나 개인 소득이 7만5,000달러 이상이거나 부부의 합산 소득이 15만달러를 넘어서면 세금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반면 소득이 3,000달러 이하로 소득세를 내지 않는 저소득층은 세금환급 대상에 포함된다.
기업들은 올해 지출한 설비투자에 대해 50%의 세금감면을 받는다. 경기부양책을 주도한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세금환급 수표작업은 이미 시작됐다”며 “5월 초면 각 가정으로 우편을 통해 배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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