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꽃 매출규모가 올해 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A다운타운 꽃시장도 멕시코와 중남미에서 수입되는 꽃이 집결되는 중심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LA다운타운 화훼지구는 1913년 일본계 농부들이 꽃판매를 하면서 시작돼 월스트릿을 중심으로 2대 도매시장인 남가주플라워마켓과 LA플라워마켓의 주도로 발전해 왔다. 현재는 범위가 6블록에 이를 정도로 확대됐다.
각블록에는 노상 점포가 길게 형성돼 있으며, 플로리스트들이 디자인한 푸들, 하트, 말밥굽 등 다양한 모양의 꽃다발이 진열돼 팔리고 있으며, 샌줄리앙 스트릿을 따라서는 난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밀집돼 이다.
고객들은 카네이션 등 다양한 꽃을 더즌이나 그로스(12더즌) 단위로 구입할 수 있으며, 장미 50송이가 24달러 정도로 아주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두 대형 도매시장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2달러의 입장료를 받고, 도매가격으로 샤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남가주플라워마켓 스콧 야마베 총지배인에 따르면 LA다운타운 화훼지구에서 유통되는 생화와 관련재료는 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화훼지구의 팽창은 중남미를 중심으로 수입되는 수입 꽃의 증가 때문이다. 1980년대 초까지 판매되던 대부분의 꽃은 캘리포니아 등 국내에서 재배됐으나, 중남미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 이 발효된 후 수입이 급증해 현재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생화의 75%는 수입산으로 추정된다.
꽃 유통량이 늘어나면서 브로커들도 늘어나면서 점포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이달중에는 양대 대형 도매시장에 버금가는 규모의 캘리포니아플라워몰이 15개 점포를 갖추고 새롭게 문을 연다. 발렌타인데이는 특히 화훼지구 점포들이 가장 바쁜 날로 이날 하루에 평소보다 10배 이상의 꽃이 판매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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