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에서 말하기 전문 교육자로 변신한 ‘유미옥 스피치 아카데미’ 유미옥 원장.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표현 못하면 말짱 꽝”
“아들 수업에 룸머더로 참관하며 제대로 말할 수 있는 능력부터 길러줘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무리 속이 알차도 밖으로 내보이지 않으면 상대방이 알 수 없고, 그 과정에서 성격도 적극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방송인에서 전업주부로 돌아갔던 유미옥씨가 ‘유미옥 스피치 아카데미’(3807 Wilshire Blvd. #901)를 열고 교육자이자 사업가로 돌아왔다. 유미옥 원장은 한국 MBC 방송의 아나운서 출신으로, 남가주 한인 라디오방송에서 앵커로 활동했다.
유원장은 “아들의 발표 모습이 답답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지역 한인 학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들도 교육을 부탁해 그룹지도를 했다”면서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는 한인 학생들이 의외로 말하고 발표하는 능력이 부족한 걸 보고 학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유원장은 “한인 학생들은 한국문화의 영향을 받아 내성적인 경향이 많지만, 미국 교육제도는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면서 “한국식으로 보면 말하는 능력은 수줍은 성격도 없애주기 때문에 웅변학원의 기능을 하는셈”이라고 설명했다.
스피치클래스에서 스스로 말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 보고, 교사들과 함께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며 연습하면 점차 대중앞에서 말하는데 자신감을 얻어가게 된다.
유원장은 “크고 명확하고, 천천히 말하는 것이 효과적인 말하기의 기본”이라면서 “유치원생과 초중고생은 물론 대학생과 직장인들까지도 말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찾아온다”고 말했다.
스피치아카데미에서는 주1회 2시간의 8주프로그램을 기초반, 심화반, 스피치경연대회반 등으로 나눠서 운영하고, 고학년들을 위한 토론 클래스와, 기자와 아나운서 등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주니어신문기자&방송기자 클래스, 에티켓과 매너를 가르치는 피니싱 스쿨도 함께 운영한다.
비용은 월 200달러 수준이다.
1세 한인들중에는 직원들을 상대해야 하는 기업체 대표나 단체 대표들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기르기 위해 스피치아카데미를 찾는다. 물론 이런 경우는 개인의 요청에 맞춰 개별교습형태로 수업이 진행된다.
유원장은 “자유롭게 말하고 표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면서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야 내적으로 갖고 있는 지식이나 생각도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13)637-9999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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